펜타포트 2020 2일차 후기 (국카스텐, 부활, 데프헤븐, IDIOTAPE, 잭킹콩, 갤럭시익스프레스, 동양고주파, 킹스턴루디스카)
2020 Rock Festival in Korea (2nd Day)
1. 잭킹콩
역시 펜타 유스 대상팀이었다. 살짝 살짝 옴이 움직이는 공연이었다. 실제 공연이었다면 정신없이 음악에 취해있었을 것 같다. 알앤비를 기반으로한 인디 음악인데 나중에라도 찾아들을만한 곡들이 많다.
2. 동양고주파
1일차와 같이 한국의 장르와 크로스오버된 장르의 음악이 2번째 스테이지에 섰다. 엄청난 실력자들의 양금의 선률과 퍼커션의 박자, 베이스의 리듬이 어울리는 새로운 장르의 실험적인 무대였다.
3. 킹스턴루디스카
흥겨운 브라스까지 포함된 리듬의 밴드의 공연이었다. 이런 빅밴드의 음악은 현장에서 들었어야되는데 아쉽다. 선곡도 같이 때창할 수 있는 곡들도 포함되었고, 아마도 진짜 무대였다면 모르는 사람끼리 기차도 같이 하고 즐겼을 텐데 아쉽다.
4. 갤럭시 익스프레스
정말 신나는 락앤롤을 연주하시는 형님들의 무댕였다. 역시나 실제 무대 였다면 방방 뛰었을 텐데 너무 아쉽니다. 대중에게 좀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https://youtu.be/yHlJDTFvZnc
5. IDIOTAPE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리는 일렉트르닉스와 락음악의 융합을 보여주는 미친 공연이었다. 갤럭시익스프레스 형님들과 비슷한 시점(2000년대 중후반) 부터 미친 음악을 보여주시고 계시다.
https://youtu.be/MpuiqgoJ2BU
6. 부활
이 블로그의 이름 '악사' 라는말은 언젠가 김태원님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난 부활의 팬이다. 실제 무대라면 목이 터져라 같이 노래 부르며, 떼창을 했으리라..
박완규 형님도 돌아오고, 베이스 멤버도 변경되었다. 부활은 부활이다. 명곡들이 너무 많다. 전율이 돋는 무대였다. 김태원님 건강하시길..
https://youtu.be/2kO5fRfT278
7. Deaf Heaven
1일차의 Travis 처럼 온택트 공연을 하였다. 스튜디오에서 하는 공연으로 사운드는 준수 하였고, 뉴메탈의 진수와 그로울링의 파워 넘치는 공연이었다. 단 몇곡을 하지 않아서 아쉬움은 남는다.
음악방송 라이브를 보는 것과 같은 카메라 움직임과 음질이었다.
https://youtu.be/b4RUZqdoYeQ
8. 국카스텐
국카스텐이 이 라페의 마지막 헤드라이너였다. 엄청나게 깨끗한 라이브를 보여주었다. 잠깐의 문제는 있었으나 라이브의 묘미이리라.. 역시나 전율적인 보컬과 엄청난 연주력의 싸이키델릭한 사운드로 흥분시키게 만들었다.
https://youtu.be/xmSAydsHwcw
그리고 압권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들국화 님들의 곡과 마왕과 넥스트의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부분이었다.
곡이 끝나고 정적 동안 왠지 모를 눈물이 핑돌았다.
다들 걱정말아요 라고 말하는 것 같고, 멘트에서 처럼 곧 돌아갈 곳에서 우리를 지키고 있으라는 것 같았다.
9. 2020년 펜타포트
코로나 시대의 락페스티벌이었다. 진짜 락페스티벌에 비하면 간소한 라인업이었지만, 현재의 밴드들을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듣고 보고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같은 장소에서 떼창하고 뛸 수는 없었지만, 소리 지를 수 있는 사람은 소리 지르고, 아니면 댓글로 떼창하고 응원하였다.
다만, 이 좋은 행사를 더 많은 사람이 같이 즐기지 못하였다는 것이 아쉽니다. (내가 본 유툽에서는 1일에 6천여명, 2일에도 6천명이 안되었다.) 구글에도 다른 락페스티벌은 다 취소된 것으로 나오는데, 이런 행사를 진행해준 인천시와 락페 추진한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